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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날이 있다. 오늘 같은 날-

호르몬과 날씨와 애매한 나의 지점과 그리고 술에 취한 엄마의 비틀린 걸음걸이를 보는 밤에-

이런 날은 또, 어김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아니, "어떤 속"으로든 도망가고 싶은 날이겠지- 부드러운 물감이 뻣뻣한 붓을 타고 서걱서걱 하얀 캔버스에 발라질때, 붓과 캔버스가 만나는 그 질감의 따뜻함 속으로- 머리를 지끈이는 역한 오일향의 아찔함 속으로- 태초에 내가 있었을 그 "무상무념"의 세계, 원초적 본능과 감각만이 생동하던 그런 세계 속으로.

...
엄마의 자궁이 따뜻하단건, 허구가 아닐까- 내게, 엄마의 자궁을 그리워 한다는건 명백한 거짓이야- 그곳은 당신이, 그리고 내가 생각한 그런 곳이 아닐테니- 오히려, 엄마의 탯줄을 자르고 나와 자유를 맛보았던 것과 같은 새로운 세계, 이세계에서 보자면 그곳은 피안일까-?! 그래서 죽음은 자유와 통해있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M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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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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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움의 노예, 풍요로움의 겉치레의 노예, 풍요로움의 겉치레의 겉치레의 노예.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그게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살기로 결심한 삶의 노예. 그들의 낮과 밤은 그렇게 이어지고, 서로 닮아갔다. 모험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였고 밤낮 켜놓는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이미지일 뿐이었다. 새로운 문 하나가 열리면 그들은 매번 이렇게 말했다.
 "그런덴 별 관심 없어. 내가 원하는 게 아냐."
안으로 들어가보지도 않고 그게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사실 사람들은 사소한 습관들로 이루어진 자신들의 우주가 그 변화로 인해 뒤흔들릴까봐 두려운 것이다.             --- p.24

 "깨어서 준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준비가 되어 있기만 하면 가르침은 언제든 온다. 만일 내가 그 표지들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두 가지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언제 시작할지를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제 멈출지를 아는 것이다.    --- p.50

"미하일은 제가 지은 이름입니다.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했을 때 그이름을 택했어요."   --- p.157

언제 생의 한 시기가 끝에 이르렀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한주기를 마감하고, 문을 닫고, 한 장을 끝마치는 것. 그걸 뭐라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완결된 삶의 순간들을 과거 속에 놓아두는 것이다. 뒷걸음질할 수 없다는 걸, 어떤 것도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나는 서서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내게 끝었는 지옥과도 같았던 지난 이 년여 시간들의 진정한 의미를 마침내 나는 엿보기 시작했다.    --- p.227


에스테르는 사람들이 왜 슬퍼하는지 묻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오.' 노인이 대답합니다. '그들은 그들 개인의 역사에 갇힌 죄수들이기 때문이오. 사람들은 생의 목표가 하나의 계획을 쫒는 거라고 믿고 있소. 그 계획이 자기 스스로 세운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건지 반문해보지도 않고 말이오.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경험, 추억, 사건들, 생각들이 쌓여가는데, 그것은 어느 순간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그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고 말지요.'

에스테르는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당신은 운이 좋군요.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그들도 알고 있소.' 유목민이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가 이런 소리나 늘어놓으며 평생을 흘려보내지요. 나는 내가 원한 것을 하나도 하지 못했어, 하지만 그게 현실인걸. 한데 자신이 원한 걸 하지 못했다고 말하려면, 자기가 원하는 게 무언지 알고 있어야만 하오. 현실이라는 건 살아가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소. 훨씬 더 끔찍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으니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들 말이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 때문에 우리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 같소? 사랑이 고통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오?'
. . .
 '참된 사랑의 에너지가 당신 영혼 속으로 깊이 스며들게 하려면, 당신 영혼은 갓 태어난 아기와 같아야만 하오. 사람들이 왜 불행한지 물었소? 그들이 그 에너지를 가둬두려 하기 때문이오. 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거든. 개인의 역사를 잊어버린다는 건 그 에너지가 언제든 자유롭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당신을 이끌고 원하는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통로들을 깨끗이 비워두는 것을 뜻하오.'
. . .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야기해준 것들을 버리고 계속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그 이야기를 높은 목소리르 자꾸 되뇌시오, 자잘한 세부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이야기하면 할수록, 우리는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돼요. 그리고 미지의 신세계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당신이 마음만 먹으면 보게 되오. 그 낡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또 하다 보면 마침내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오.'
 '그게 전부인가요?'
 '한 가지 더 있소. 공간들이 비워지면서 공허감을 느낄 수도 있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임시방편으로라도 그 자리를 속히 채워야만 하오.'
 '무엇으로요?'
 '우리가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혹은 우리가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갖가지 이야기와 경험들로. 그렇게 해서 우리는 서서히 변화하는 거요. 그와 더불어 사랑도 커져가지. 그리고 사랑이 커질 때, 우리는 사랑과 함께 성장하는 거요.'   --- pp.273-277


...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자존심이나 무능이나 교만이어서는 안 된다. 네가 그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이젠 네 삶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문을 닫아라. 다른 음악을 틀어라. 집을 청소하고, 먼지를 떨어내라. 지금까지의 너이기를 그만두라. 그리고 너 자신이 돼라.     --- p.287

스텝은 끝없이 불어오는 바람 소리로 답해주었다.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는 결코 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그걸 아는 걸로 충분하다고.   --- p.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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